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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째 아이가 어느 일요일 미열로 시작하더니 고열로 고생을 하기에 처음으로 응급실을 가게 되었습니다. 소변검사, 피검사 등을 하며 수액을 맞고 결과를 기다린 끝에 의사 선생님께서는 일주일 입원을 권하셨습니다. 이유는 검사결과 염증수치가 높은 것으로 보아 세균성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니 입원 후 항생제를 맞으며 지켜봐야 하므로 그냥 넘기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상황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첫째 아이가 다 나을 때쯤 둘째 아이 저희 부부까지 저희 가족은 2주 이상 고생을 했습니다. 나중에 뉴스나 인터넷기사를 보니 중국발 폐렴과 A형 독감 등 각종 바이러스 유행으로 2023년 12월 병원에는 자리가 없어서 진료받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지 않으려면 우리는 3~5년 주기로 찾아오는 바이러스들을 이겨내기 위해 예방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점과 구별방법을 알아보고, 건강을 위해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균이란?
세균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막대모양으로 생겼으며, 다른 말로 박테리아(Bacteria)라고 불립니다. '박테리온'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작은 막대기'를 뜻합니다. 세균은 단 하나로 이루어진 단세포 생물로 RNA, 핵, 세포막, DNA, 세포벽 등의 물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정한 크기가 되면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있습니다. 세균의 크기를 보통 1~5 마이크로미터 약 0.0001mm 정도로 성장합니다.
2. 바이러스란?
바이러스(Virus)는 스스로 번식할 수 없기에 항상 옆에 숙주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 옆에 딱 붙어서 세포 안에서 살아가며 전염시키는 생명체입니다. RNA나 DNA 중 하나의 핵산(유전물질)과 캡시드(단백질 껍질)로 이루어진 단단한 구조로 되어 있어 세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200~300 나노미터로 약 0.0002~0.0003mm로 정도로 세균보다 훨씬 작습니다.
3.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점과 구별방법 4가지
위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면서 대략 어떤 점이 다른지 아셨을 겁니다. 그래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기에 보다 자세한 차이점과 구별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치료방법
세균과 바이러스는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세균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세포벽을 약하게 만들어 죽게 만들 수 있으나, 바이러스는 항생제 효과가 없습니다. 바이러스는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없애거나 증식을 억제하도록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을 맞습니다.
② 크기
세균은 일반 현미경으로 관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세균에 비해 1/50~1/100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로 전자현미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습니다.
③ 완전한 생명체 여부
하나의 단세포인 세균은 홀로서기가 가능하며 혼자서 독립적으로 생존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인 생명체로써 절대 혼자서는 활동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살아있는 생명체인 숙주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합니다.
④ 증식방법
세균은 '이분법 분열'을 합니다. 보통 1~3시간 간격으로 스스로 분열하여 독립적으로 번식할 수 있으며, 최적의 조건인 경우 20분마다 분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홀로서기가 어렵기에 '자기 복제'를 합니다. 숙주를 찾아 숙주에 기생하여 장악한 후, 자신의 복제본을 만듭니다. 이후 또 새로운 숙주를 찾아 헤맵니다. 쉽게 좀비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4. 세균과 바이러스 질환은?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쳐 다음과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세균
장티푸스, 매독, 위궤양, 임질, 폐렴, 결핵, 살모넬라 감염, 한센병, 흑사병, 충치, 콜레라, 탄저균, 클라미디아 등
- 바이러스
에볼라, HIV, 지카, 메르스, 노로, 천연두, 독감(인플루엔자), 감기, 홍역, 코로나19(COVID-19), 구제역, 광견병, 수두 등
5. 세균과 바이러스 예방방법
- 언제 어디서나 활동 후에는 꼭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합니다. 특히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세균과 바이러스가 깨끗하게 떨어져 나갑니다.
- 면역력을 키워주는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은 추후 같은 병원체가 우리 몸에 감염되더라도 이미 약해지거나 죽은 병원체를 주입한 백신으로 인해 항체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쉽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음식물은 온도가 높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육류나 어패류는 신선한 것을 구입하여 될 수 있으면 바로 조리해서 먹고, 남은 것은 냉장 또는 냉동보관하도록 합니다.
- 변하거나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은 만지지 말고 냄새가 이상하면 즉시 버립니다. 정수기물 또는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물은 7~8분 이상 80도 이상의 열로 조리하여 먹도록 합니다.
이상으로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위 내용 중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예방방법'은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