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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개월수 중 5개월에서 7개월 임신 중기에는 산모의 체중이 증가하고 태아의 성장이 빨라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배가 점점 나오기 시작하고 태동이 느껴지게 됩니다. 이때 무엇보다 영양소 섭취가 정말 중요한데, 특히 철분과 단백질 섭취를 해야 합니다. 철분은 빈혈예방에 도움을 주고, 단백질은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철분제를 복용
임신 개월수 5개월~7개월인 임신 중기에는 하루 30mg의 철분이 필요합니다. 이 철분은 몸속의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철분은 적혈구를 만드는 데 필요하며,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철분은 또한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평소 식품으로 섭취할 순 있지만, 보통 하루에 멸치 약 300마리, 달걀 20개 정도의 양을 먹어도 15mg 안팎이므로 반드시 복용해줘야 합니다. 철분제는 식사 후 1시간 이내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다 복용 시 설사, 구토, 변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 및 권장량을 지켜 드십시오.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엽산(녹색잎채소, 잡곡류, 굴, 연어 등)과 비타민C(과일, 채소, 오렌지주스 등) 함유 식품을 함께 섭취해 주면 좋습니다. 대신 카페인음료(커피, 홍차, 피로회복제 등), 탄닌이 들어간 음식(덜 익음 감, 녹차 등), 칼슘(우유)은 철분과 함께 드실 경우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2~3시간 정도 간격차이를 두고 섭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임신성 빈혈이 생기면 주의력이나 기억력이 감퇴되고 현기증, 심한 심장 박동, 손발냉증, 두통,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빈혈을 그대로 두고 치료하지 않으면 분만 시 미약 진통으로 분만시간이 길어지고 자궁수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출혈량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2) 칼슘 섭취
임신 중 칼슘 섭취는 태아의 뼈(골격)와 치아 형성, 혈액 응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태아뿐만 아니라 산모인 엄마의 뼈까지도 칼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000~1300mg의 칼슘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7개월 이후부터는 경계해야 할 임신중독증을 예방해 주는 영양소 역시 칼슘이므로 우유, 치즈, 유제품, 미역국, 해조류, 두부, 뼈째 먹는 생선 등을 꾸준히 먹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꼭 함께 섭취해줘야 합니다.
3) 어패류 섭취
태아의 신장 기능이 발달해 태아가 자궁 안에서 오줌을 누고, 오줌이 섞인 양수를 마시기도 하는데, 이때 마신 소변은 다시 걸러낼 수 있으므로 문제 되지 않습니다. 태아의 신장과 간장이 튼튼하면 이런 여과기능이 더욱 활달해지는데, 이를 도와주는 영양소가 바로 타우린(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간신체에서 합성)과 글리코겐(인간, 동물의 간에서 합성되는 다당류)입니다. 타우린의 경우 문어, 오징어, 새우 등의 어패류에 들어있으며, 콜레스테롤을 억제 줍니다. 글리코겐은 굴이나 모시조개, 바지락 등에 들어있으며, 꾸준히 섭취하면 태아의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어패류는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태아의 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D도 들어있어 뼈(골격)와 치아 형성에도 도움을 주니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 어패류 중 수은함량이 높은 것은 피하고, 연어나 참치 등 큰 생선은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으므로 많이 드시지 마세요.
4)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 식생활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서 뒷목이 뻣뻣해지거나 체중이 증가할 경우 임신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임신중독증은 식중독, 감염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소변을 누면 냄새가 나거나 색이 짙어지게 됩니다. 심해지면 태반으로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조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임신 개월수인 10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더라도 7개월에서 8개월이라도 수술로 분만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음식을 조리하고 될 수 있으면 음식을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유통기한이 지났는지 항상 확인하고, 단것을 먹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도록 신경 써서 저염식으로 식단을 짭니다.
- 고등어, 콩류, 꽁치, 녹황색 야채, 해조류, 오트밀, 전갱이 등의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마지막으로 뱃속의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위해 몸이 힘들더라도 평소 싫어하는 음식이어도 미래를 위해서 꼭 영양섭취에 신경 쓰시면 출산 후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